[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5선발 진야곱(26·두산 베어스)마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두산 선발진의 빈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5승16패 승률 6할1푼을 기록한 두산은 같은날 패한 삼성(승률 6할)을 제치고 5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 두산 진야곱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지난 4월8일 잠실 넥센전서 데뷔 첫 선발승이자, 2407일만에 승리를 거둔 진야곱은 또 한 번 의미 있는 1승을 챙겼다.
2008년 두산에 1차로 지명된 진야곱은 입단 때부터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진야곱은 2008년 33경기에 나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마크했다. 2009년에는 7경기, 2010년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진야곱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자신의 잠재력을 이제 꽃 피우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장원준을 영입하며 투수진을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인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와 더불어 유희관 장원준 진야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점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선발진 강화는 비교적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마무리로 노경은이 나서고 있고 윤명준 함덕주 이외에도 이현호 김수완 등의 새롭게 가세해 허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진야곱이 호투했다. 불펜에서 나온 윤명준도 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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