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클리블랜드)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는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사구로 동점의 발판을 놨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3으로 소폭 하락했다.
9회말 수비를 앞두고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도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즌 23승 2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연승을 달렸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2연패하며 20승 25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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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사구로 동점의 발판을 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공을 오른 무릎 바깥쪽에 맞으면서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추신수는 이 출루로 팀에서 가장 방망이가 뜨거운 프린스 필더 앞에 주자를 모으는 역할을 했다. 이는 결실을 맺었다. 필더는 살라자라를 맞아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3-3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이 홈런 전까지 0-3으로 끌려갔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가 1회 제이슨 킵니스, 라이언 레이번에게 솔로 홈런 2개를 내준데 이어 4회에는 레이번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이어진 1사 3루에서 얀 곰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회 2사 1, 3루, 3회 2사 1, 2루의 기회를 놓쳤던 텍사스는 필더의 한 방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미치 모어랜드가 그 균형을 깼다. 클리블랜드의 두 번째 투수 닉 하가돈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결승점을 냈다.
텍사스는 선발 로드리게스가 5 1/3이닝 4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태너 셰퍼스, 케오네 켈라, 로스 올렌도프, 숀 톨레슨이 이어 던졌다.
톨레슨은 9회 2사 이후 수비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으나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살라자르가 5 2/3이닝 6
양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텍사스는 콜비 루이스,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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