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박정진(39·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공 하나 하나에 투혼을 담아 던지고 있다.
박정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투구수는 30개. 박정진은 자신의 생일날 완벽한 투구를 했다.
1999년 한화에 입단 해 쭉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박정진의 올 시즌 성적은 놀랍다. 29경기에 나서 3승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 중이다.
↑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 초에서 한화 박정진이 배영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포수 조인성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에 대해 박정진은 “예전에는 1회 1아웃을 생각했다면 지금은 공 한 개만을 생각한다. 연습량을 많이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박정진의 좌타수 피안타율은 1할9푼1리,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1푼1리다.
이로 인해 올 시즌 많은 투구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2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7번 있었다.
박정진은 “예전에도 많은 경기에 나갔지만 올 해는 이닝도 길어졌다”며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서 관리를 잘 해주고 있다. 마운드에서 나의 의사를 물어 본다”고 설명했다.
박정진의 호투는 결국 팀을 위한 마음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한화 투수들은 "박정진 선배님
'불혹' 투수의 팀을 위한 마음이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라는 한화의 캐치프레이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박정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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