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세비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변의 팀답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7분, 우측을 돌파하던 드니프로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칼리니치가 헤딩으로 연결, 세비야의 골망을 가릅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한 골을 넣는 완벽한 호흡.
챔피언 세비야도 반격했습니다.
혼전 상황에서 크리호비악이 절묘하게 공을 감아 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분위기를 탄 세비야는 3분 뒤 패스로 드니프로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바카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팀으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이변의 팀 드니프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로탄이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수비의 벽을 넘어 골문 구석으로 향한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패기와 노련미의 대결, 최종 승자는 결국 노련함이었습니다.
후반 28분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받은 바카가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세비야는 2연패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4번째 우승과 함께 유로파 리그의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