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28)은 LG 트윈스에 강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6경기 만에 시즌 3승을 따냈다.
차우찬은 2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 100개를 꽉 채운 차우찬은 시즌 3승(2패)을 거두며 모처럼 웃었다.
차우찬은 LG 킬러였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5일 잠실 LG전 6⅔이닝 2실점(1자책), 28일 대구 LG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두 차례 모두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무너지며 승리와 인연을 못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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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차우찬은 “그동안 승운이 안 따랐지만 심각하게 걱정하진 않았다. 매 경기 공이 좋아져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리듬이 좋아졌다. 앞으로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우찬은 “볼넷 최소화와 공격적 피칭으로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도 “6회 유일한 볼넷으로 1, 2루 상황을 만들어줬는데 순간적으로 리듬이 끊겼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차우찬을 극찬했다. 류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강약 조절이 좋았다”며 “포수 이흥련의 리드도 훌륭했다. 마무리 임창용도 잘 막았다. 홈런 3개로 점수를 낸 뒤 추가 1점 아쉬웠는데 박한이의 타점이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