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홈런 한 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앤드류 맥커친은 이를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맥커친은 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알고는 있었지만, 겸손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저번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지만, 배트가 부러지는 안타가 나왔다. 홈런을 치려고 하기보다 내 접근법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1회 좌전 안타, 3회 우전 안타, 4회 3루타, 6회 2루타를 기록한 그는 8회 제레미 아펠트를 상대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홈런만 때리면 사이클링 히트였지만, 그는 밀어치는 배팅을 선택했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사이클링 히트를 아깝게 놓친 맥커친은 이를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이날 활약이 전날 만루 상황에서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2개가 상대 호수비로 잡힌 것에 대한 보상이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제 경기는 그저 내 할 일을 한 것이었다.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상대 수비도 나를 아웃시키며 할 일을 했다. 나대신 뒤에 있는 워커가 안타를 쳐줬다”며 연관 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이기는 것, 그것이 우리 할 일”이라며 위닝시리즈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그는 “선수들이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마치 전염되는 것과 같다. 지금 우리 모습이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 계속해서 더 나아질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에 대한 자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맥커친의 3루타는 그다운 모습이었다. 스윙도 좋았고, 베이스 러닝도 공격적이었다. 그는 라인업에서 계속 머물면서 팀을 이끄는 선수다.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맥커친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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