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이 시국에 야구를 해야 하나?”
한화 이글스 김성근(73) 감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우려를 나타냈다.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뒷주머니에서 마스크 하나를 꺼냈다. 직접 마스크를 샀다는 김 감독은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며 "사람들이 보통 불안해하는 게 아니다"라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으로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35명, 감염의심자(의심 환자) 601명, 자택과 시설 격리자가 1667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가 늘고 있으며, 3차 감염자도 증가 추세다. 특히 사망자들은 70~80대 고령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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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한편 이날도 한화는 성남고에서 특타를 이어갔다. 김태균과 최진행, 정근우, 강경학, 조인성, 김회성, 권용관이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특타를 마치고 목동에 왔다. 이들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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