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일본리그서도 구원투수의 역사를 쓰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시즌 3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일본 통산 5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타무라 쓰토무(54세이브)를 제치고 한신 구단 통산 세이브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지난 4월 29일에는 한신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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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지난 6일 닛폰햄전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일본 통산 55세이브로, 한신 역대 세이브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오승환은 “모르겠다. 별로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평소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고시엔과 한신의 역사로 남고 있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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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엔 역사관에 새겨있는 오승환.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오승환은 지난 시즌 고시엔구장에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오승환이 남긴 이런 역사 하나하나가 고시엔 역사관에 숨쉬고 있다.
오승환의 현재 팀 내 뛰어난 존재감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지난 4일 3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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