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브라질과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추억을 함께했던 주심의 판정을 받게 됐다. 한국-브라질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시작하며 SBS에서 생중계한다.
2015 여자월드컵 트위터 공식계정은 9일 밤 11시 한국-브라질 주심으로 에스터 스타우블리(36·스위스)가 배정됐다고 발표했다. 스타우블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역임한 현역 최정상급 심판이다.
한국 A매치에서 스타우블리가 호루라기를 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성인대표팀뿐 아니라 청소년대표팀, 주심이 아닌 선심·대기심 경력까지 포함하면 한국경기는 이번이 3번째다.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16강 한국-나이지리아와 결승전 한국-일본을 대기심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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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우블리가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전 PSG-프랑크푸르트 주심을 맡은 모습.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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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U-17 대표팀이 2010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 대비 최종훈련을 앞두고 모여있다. 사진(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AFPBBNews=News1 |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0-2로 패색이 짙었다가 연장 접전 끝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5-4로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를 제패한 첫 사례다.
현재 한국은 FIFA 18위, 브라질은 7위다. 브라질은 1999년 3위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여자월드컵 4연속 준준결승 진출을 자랑한다. 이 과정에서 2007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은 이번이 2번째
2015 여자월드컵은 24팀이 A~F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2위 12팀과 조 3위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의 14일 E조 2차전 상대 코스타리카는 FIFA 37위, 18일 3차전에서 만나는 스페인은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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