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전패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브라질과의 10일(이하 한국시간) 2015 여자월드컵 E조 1차전에서 한국은 0-2로 졌다. 대회 통산 4전 4패 1득점 13실점. 월드컵 첫 승 도전은 남은 2, 3차전의 몫이 됐다. 2차전은 14일 코스타리카, 3차전은 18일 스페인과의 대결이다.
한국은 2003 미국대회에서 3전 전패 1득점 11실점으로 혹독한 여자월드컵 신고식을 치렀다. 브라질과는 당시에도 B조 1차전에서 만나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프랑스에는 0-1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노르웨이와의 3차전에서 1-7로 대패하여 조별리그를 우울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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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월드컵 E조 1차전 한국-브라질에서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한 위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운데 10번은 지소연. 사진(캐나다 몬트리올)=AFPBBNews=News1 |
‘여자 펠레’로 불리는 마르타는 15골로 여자월드컵 본선 최다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골든슈(득점왕)를 수상한 2007 중국대회 7골이 가장 많고 2011 독일대회 4골과 2003 미국대회 3골이 뒤를 잇는다. 2015 캐나다대회 전까지 마르타는 14골로 비르기트 프린츠(38·독일)와 함께 여자월드컵 최다
한국은 간판스타 지소연(24·첼시 LFC)이 직접 득점을 시도하기보다는 기회창출에 주력하며 반격을 꾀했으나 골에는 실패했다. 지소연은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 실수로 포르미가의 페널티킥 유도에 이은 마르타의 추가 골에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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