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마치 지난 시즌 순위표를 뒤집어 놓은 듯하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 추격에 나섰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닉 마르티네스와 오클랜드의 소니 그레이, 두 에이스의 선발 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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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 모어랜드가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차이는 결정력에서 갈렸다. 텍사스는 델리노 드쉴즈의 3루타로 만든 3회 2사 3루 기회에서 프린스 필더의 좌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로 선제득점을 뽑았고, 6회 미치 모어랜드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4회 선두타자 조시 레딕이 2루타를 치고 나갔음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는 몸에 맞는 공과 볼넷, 투수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레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안타와 볼넷,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구원 등판한 로스 디트와일러를 넘지 못했다.
8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이어진 스테판 보그트의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냈다.
텍사스는 홈 세이프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을 뒤집는데 실패했다. 그 아쉬움은 구원 등판한 태너 셰퍼스가 달랬다. 셰퍼스는 빌리 버틀러를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고, 브렛 라우리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오클랜드의 희망을 꺾었다.
숀 톨레슨은 9회 구원 등판,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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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31승 27패를 기록, 같
반면, 지난 시즌 지구 2위를 차지했던 오클랜드는 23승 37패를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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