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3안타를 몰아치며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변화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든 영리함이 빛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강정호.
강정호가 변화구, 특히 체인지업과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이자 투수들은 집요하게 변화구로 강정호를 괴롭혔습니다.
변화구를 대처하다 보니 강점이던 빠른 볼까지 놓친 강정호는 6월 부진에 빠지며 3할을 넘던 타율도 2할대로 추락했습니다.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강정호의 선택은 역발상이었습니다.
밀워키와의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4회 약점이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집요하게 변화구로 승부하는 투수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습니다.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도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강정호가 약점인 체인지업을 안타로 만들자 이번에는 상대가 복잡해졌습니다.
데이터 혼란에 빠진 밀워키 마운드는 다시 직구로 승부했고, 강정호는 153km의 직구를 노려 3번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20여 일 만의 3안타 경기로 시즌 타율은 다시 2할8푼으로 올랐습니다.
역발상으로 또 하나의 숙제를 푼 신인 강정호, 메이저리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