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투수 진야곱(26)이 인생투를 펼쳤다.
진야곱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8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진야곱은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이날 진야곱이 최고의 피칭으로 찬사를 받은 이유는 그동안 따라다니던 사사구를 지웠다는 점. 진야곱은 볼넷을 단 1개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도 더했다. 특히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세 타자 연속 삼진 장면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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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진야곱과 타선의 뜨거운 방망이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두산 선발 진야곱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진야곱이 호투한 부분보다는 마운드에서 보여준 여유 있는 모습이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진야곱은 자신의 호투보다 동료 야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야곱은 “상대가 에이스 투수라서 많은 점수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며 “그 전까진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이
이날 진야곱이 스스로 가장 만족한 부분 역시 9개의 탈삼진이 아닌 1볼넷 기록이었다. 진야곱은 “오늘 볼넷이 가장 적었던 것에 가장 만족한다”며 “오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