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안준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연장 11회말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신 5번째 투수 안도 유야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면서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대호의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소프트뱅크가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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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교류전에서 4회말 무사 1루. 소뱅 마쓰다 노부히로 병살때 1루주자 이대호가 2루에서 아웃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경기 후 만난 이대호는 “오늘같은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했다. 막판에 동점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게 되면 팀 분위기가 안좋게 된다”며 “2아웃이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조건 살아나간다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마쓰다가 끝내기 홈런을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9회 오승환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안타를 치기 어려운 투수지 않느냐, 아쉽지만 (오)승환이가 잘 던졌다. 2구째 슬라이더는 한국 시절보다 각이 더
10경기 연속 안타 등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는 “잘 칠 때 많이 쳐야 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3할3푼5리에서 3할3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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