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부상병동의 모습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캡틴 이택근(35)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넥센은 1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3회초 9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득점력을 발휘하는 등 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5-6으로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며 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34승1무28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왼쪽 손목뼈에 실금이 갔던 이택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넥센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1회와 2회는 kt 선발 정성곤에게 봉쇄당했던 넥센 타선은 3회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의 투런홈런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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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넥센 김하성이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선제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박병호와 점프하면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넥센은 이후 6회에도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두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시즌 전 구상한 베스트 타선을 개막 이후 한 번도 제대로 가동한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택근도 재활까지 더하면 최장 2개월 후나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물론 이날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부분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서건창이 64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것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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