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훈 김상훈, 공식 은퇴식…명불허전 ‘투구-포구 퍼포먼스’ 성공

유동훈 김상훈, 공식 은퇴식…명불허전 ‘투구-포구 퍼포먼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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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훈 김상훈, 은퇴식 열려

유동훈 김상훈, 공식 은퇴식…명불허전 ‘투구-포구 퍼포먼스’ 성공

KIA 타이거즈의 V10을 이끌었던 김상훈과 유동훈이 공식 은퇴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히 준비한 '투구-포구 퍼포먼스'도 단번에 성공시켰다.

김상훈과 유동훈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당초 지난해 은퇴식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열리지 못했고, 이날 은퇴식이 열렸다.

↑ 유동훈 김상훈 / 사진=MK스포츠

이날 은퇴식은 하이라이트 상영, 입장, 꽃다발 증정,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KIA의 2009년 우승을 이끌었던 배터리임을 감안해 투구-포구 퍼포먼스를 열었다.

방식은 이랬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에 기아자동차의 K5를 세워두고 앞좌석의 창문을 모두 연다. 그리고 유동훈이 이 창문 사이를 통과해 공을 던지면, 김상훈이 이 공을 받는다. 김상훈은 이 공을 2루에 서 있는 이범호에게 송구하게 된다.

이 퍼포먼스를 앞두고 유동훈은 "은퇴식보다 이 퍼포먼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은근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후 은퇴식이 시작됐고, 퍼포먼스를 시작할 시간이 왔다. 유동훈은 몇 차례 시뮬레이션 피칭을 해본 뒤, 본격적인 퍼포먼스에 들어갔다. 총 3번 시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동훈은 단 한 번에 깔끔하게 성공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은 관중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