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3위 아르헨티나가 직전 월드컵 준우승팀의 체면을 ‘코파 아메리카’ 본선 첫 경기에서 한껏 구겼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FIFA 85위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36분 만에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맨체스터 시티)와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가 잇달아 득점하여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15분부터 2골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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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니콜라스 오타멘디-곤살로 이과인-리오넬 메시가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 무승부 후 낙담하여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칠레 라세레나)=AFPBBNews=News1 |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는 2004·2007년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홈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는 역대 2번째로 낮은 7위에 그쳤다.
브라질과의 2007년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최근 6경기에서 1승 3무 2패의 부진이다. 그나마 ‘1승’도 CONMEBOL 가입국이 아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서 초청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1
‘코파 아메리카’에서 근래 승률 16.7%에 머무는 것은 남미 최강을 자부하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자존심이 몹시 상하는 일이다. 이번에 무승부를 허용한 파라과이가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최하위 탈락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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