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박경수(31)가 6월 들어 살아난 타격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경수는 이대형(32)과 더불어 팀 내 ‘유이’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타자다. 2루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 내야진을 이끌고 타석에서는 작전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할을 기본 이상은 언제나 해주는 선수다. 또 많은 볼넷(43개, 전체 4위)을 얻어낼 정도로 타선의 이음새로서 활약도 꾸준하다.
이런 박경수가 최근에는 장타 생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주전 선수 내에서는 댄 블랙(0.683)-앤디 마르테(0.674)에 이은 장타율 3위(0.591)를 마크하며 하위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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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수가 지난 12일 수원 넥센전 상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2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사실 시즌 초반부터 조범현 감독은 박경수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박경수를 중심타선에 배치해온 조 감독은 매 타석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기 스윙을 끝까지 하라는 당부와 함께, “시즌 15~20홈런도 가능한 선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괜찮은 출루율(0.393, 팀 내 1위)에 비해 타율(현재 0.241)은 낮은 것이 흠이었다. 최근 들어 잘 맞아가면서 자신감도 붙은 모습. 월간 타율도 4월 0.212, 5월 0.213서 6월 0.295로 반등하고 있다.
매 경기 전 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도하고 있는 황병일 수석코치는 “그동안 타이밍 잡는 방법을 좀 고쳐줬다”면서 “여유 있게 잡는 건 좋은데 너무 길게 잡는다. 투수와 맞도록 잡아야 하는데 본인 혼자만 여유 있는 타이밍에 나갔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엇박자가 보여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의 말에 의하면 타이밍을 의식적으로 빨리 잡아가는 것이 최선.
박경수 역시 “전에는 타이밍이 늦어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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