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가 진기록을 세웠다. 영광과 굴욕이 교차하는 기록이다.
미네소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에두아르도 누네즈, 쉐인 로빈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나란히 3루타를 기록했다. 앞서 4회 나온 로빈슨의 3루타까지 합치면 이날 경기에서만 4개의 3루타가 나왔다.
미네소타 구단에 따르면, 한 이닝에 3루타 3개가 나온 것은 1961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다.
또한 한 경기에서 3루타 4개를 기록한 것은 1964년 6월 3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돈 민처, 얼 배티, 조니 고릴, 게리 아리고가 3루타를 동시에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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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비롯한 세 명의 타자가 한 이닝에 3루타를 나란히 기록하고도 1점밖에 내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에스코바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가르는 타구로 다시 3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등장한 바이런 벅스턴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마쳤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50년간 한 이닝에 3루타 3개를 기록하고도 1점밖에 올리지 못한 것은 이들이 최초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외야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첫 타자 누네즈의 3루타
드쉴즈는 바로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텍사스 구단은 드쉴즈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며, 보호 차원에서 MRI 정밀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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