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두달여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상화(27)가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8–1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31승34패가 됐다. 전날 넥센에 1-9로 당한 패배를 보기 좋게 갚아주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상화로서도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이상화는 4월 한 달간 2승 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는 에이스 모드로 선발의 한축을 맡았지만, 4월 28일 목동 넥센전부터 개인 5연패를 당하며 2군에 다녀오는 등 부침이 심했다. 선발로 입지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 승리였다.
![]() |
↑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상화.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회말부터 안정을 찾았다. 팀이 2회초에 2점을 더 뽑아낸 게 힘이 됐다. 이상화는 김민성, 윤석민, 문우람을 나란히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시작한 3회에는 내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마무리 짓고 4-0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후 이상화는 6회까지 볼넷 1개만을 더 내주며 넥센의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6회까지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이상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병호와 유한준을 각각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