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12득점을 올리며 ‘2년 선배’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위-아래 경계 없던 kt 타선은 NC 마운드를 숨 고를 새 없이 몰아 부쳤다.
kt는 17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12-4로 NC를 압살했다. 이 과정에서 창단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진한 9명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는 기록도 썼다.
↑ kt 위즈 선수들이 17일 수원 NC전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는 1회초 먼저 2실점했지만 1회말 바로 3볼넷 1안타를 엮어 3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는 ‘마블 듀오’ 앤디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와 댄 블랙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김상현, 박경수, 박기혁(2타점)이 타점을 올리며 대거 4득점, 더 달아났다. 흐름은 완전히 kt의 것이었다. 6,7회에도 NC 중간투수들을 괴롭히며 점수를 추가해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이날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면서 6명의 타자가 타점을 골고루 나눠가졌다. 그야말로 상-하위 타선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의 고른 활약이었다.
조범현 감독 역시 경
기를 마친 뒤 “타자들이 잘 쳤다”면서 “2사 후 점수를 내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 “지금 선수들이 좋아지는 것은 4,5월에 경기를 마치고 늦게까지 연습을 많이 한 효과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과정들이 이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타선 상승의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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