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태극낭자들이 스페인을 꺾고 두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기적처럼 16강 진출까지 이뤄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쏟았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최하위라 16강 진출을 위한 시나리오는 단 하나 승리뿐이었지만,
대표팀은 스페인에 전반 29분 실점하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태극낭자들은 이를 악물었고,
후반 8분, 질풍 같은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태극낭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극적인 역전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33분, 김수연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라줬습니다.
스페인의 마지막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는 운까지 따라주면서 대표팀은 2대 1로 거짓말 같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과 함께 기적 같은 16강 진출.
그라운드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왜 왜 좋은데 왜 우느냐고"
▶ 인터뷰 : 윤덕여 /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많은 어려움을 딛고 힘들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저 나름대로 생각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던 것이…."
등록 선수가 1천7백 명에 불과한 여
기적의 태극낭자들은 오는 22일 피파 랭킹 3위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8강 신화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지소연 / 여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저희도 16강에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걸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