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유희관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은 2번째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동시에 종전 3.12였던 평균자책점도 2.85로 끌어내렸다.
![]() |
↑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종료 후 유희관은 “두 자릿수 승수에 대해서는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장난식으로 장원준 형이 로테이션을 바꾸자고 했는데(유희관이 나올 때 야수들의 타격, 수비 지원이 많아서) 그만큼 야수들에게도 고맙고, 항상 리드를 잘해주는 양의지와 최재훈에게 고맙다”며 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이어 유희관은 “그동안 컨디션이 들쑥날쑥했는데 트레이너님들이 많이 신경써주셔서 밸런스가 좋았다”며 “오늘은 마운드위에서 신도 나고 흥도 나서 더욱 기분 좋은 승리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스의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유희관은 “두자릿 수 승리보다 오늘의 팀 승리가 더 기쁘다”라며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아 다가올 더 큰 기대가 부담되지만 자부심과 더불어 더 큰 책임감을
총 투구수 94개. 하지만 예정된 앤서니 스와잭의 시험등판을 위해 완봉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유희관은 “완봉에 대해서는 아쉽지 않다. 스와잭이 던질 기회가 있어야 됐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