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쿠바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스 게레로가 모처럼 선발 출전한다.
게레로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3루수와 좌익수로 뛰고 있는 게레로는 6월들어 벤치 멤버로 나서는 일이 잦아졌다. 3루에는 저스틴 터너와 알베르토 카야스포, 좌익수에는 안드레 이디어와 스캇 반 슬라이크가 자리한 결과다.
그러나 이날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다. 지난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5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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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게레로가 지친 안드레 이디어를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자신의 할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게레로에 대한 기대치를 제시한 매팅리는 “최근 게레로와 출전 시간 문제를 두고 얘기를 나눴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상황을 매우 공손하고 프로답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매팅리는 이틀 전 인터뷰에서도 게레로에 대해 “벤치 멤버로서 엄청난 일을 해주고 있다. 우리 팀의 일원임이 확실하다”며 그를 시즌 구상에서 제외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입단 첫 해인 2014년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게레로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3루와 좌익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대타로도 활약이 나쁘지 않다. 22차례 타석에 들어서 21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매팅리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이디어에게 23일까지 이틀 정도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다저스는 컵스의 좌완 선발 와다 쓰요시를 상대하기에 좌타자인 이디어가 휴식을 가질 좋은 기회다.
이디어는 최근 6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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