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르헨티나 수비수/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FC 바르셀로나)가 일각에서 과소평가되는 패스 실력을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2015 코파 아메리카’는 22일까지 진행된 조별리그로 8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렸다. 아르헨티나는 2승 1무 득실차 +2 승점 7로 B조를 1위로 돌파하여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마스체라노는 B조 1·2차전은 수비형 미드필더, 3차전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234차례 패스를 시도하여 217번 성공했다. 패스 시도와 성공 횟수 및 정확도 92.7% 모두 이번 대회 단독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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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체라노(왼쪽)와 가라이(오른쪽)가 자메이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3차전에서 협력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칠레 비냐델마르)=AFPBBNews=News1 |
아르헨티나는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29·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마스체라노의 바르셀로나 동료이기도 한 공격수 리오넬 메시(28)도 ‘2015 코파 아메리카’ 패스 최다 10위 안에 들었다. 가라이는 정확도 88.9%(193/217) 및 성공 횟수 2위, 메시는 성공률 85.3%(162/190)와 유효 횟수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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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베스(2번)가 페루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왼쪽)의 득점을 도운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6번이 필리피 루이스. 사진(칠레 테무코)=AFPBBNews=News1 |
마스체라노·메시의 바르셀로나 동료인 브라질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2)는 정확도 86.5%(166/192)와 성공 횟수 7위에 올랐다. 필리피 루이스의 패스 성공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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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델(가운데)과 디아스(왼쪽)가 ‘2015 코파 아메리카’ 대비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칠레 산티아고)=AFPBBNews=News1 |
미드필더 마르셀로 디아스(29·함부르크 SV)와 찰스 아랑기스(26·SC 인테르나시오나우), 호르헤 발디비아(32·SE 파우메이라스)도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는 정확도 91.7%(177/193)와 성공 횟수 6위, 아랑기스는 성공률 88.8%(158/178)와 유효 횟수 9
패스 성공 횟수는 경기 주도권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분야에서 개인 활약이 좋은 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이 모두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준결승이 진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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