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스무고개만큼 어렵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로테이션 맞추기다. 6월 들어 끝 모를 부진에 빠진 롯데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롯데의 최대 고민은 4,5선발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 이상화와 심수창이 4,5선발 자리를 맡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에 강한 타선을 앞세워 순항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뒷문이었다. 결국 5선발 심수창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면서 해법을 찾는 듯 했지만, 심수창이 부진에 빠지면서 이마저도 실패한 모양새다. 마무리는 이성민으로 바뀌었고, 심수창은 큰 점수차로 패할 때 등판하고 있다.
![]() |
↑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라 넥센 김택형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박세웅이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박세웅은 한 두 차례 더 선발로 기회를 받는 듯했다. 4회 무너지긴 했지만 3회까진 완벽했기 때문이다. 구위도 kt시절만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세웅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이 1-9로 뒤진 6회초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세웅은 1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다. 지난 17일 오랜만에 호투하며 승리를 거머쥔 이상화가 아웃카운트 1개밖에 잡지 못하며 5실점한 탓도 있지만, 이날 등판으로 박세웅은 28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홈 6연전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롯데는 6월 부진이 계속되자 린드블럼과 레일리를 4일만 쉬고 등판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롯데 선발 로테이션이 스무고개만큼이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