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길고 긴 승부 끝에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연장 13회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에릭 아이바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테일러 피더스톤의 우전 안타로 승부가 갈렸다. 호세 알바레즈가 승리투수, 조 태처가 패전투수가 됐다.
↑ 에인절스 아이바가 2회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반면, 휴스턴은 42승 32패를 기록하며 2위 텍사스에게 3.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 팀 선발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나란히 호투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휴스턴의 신인 우완 랜스 맥컬러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에인절스 이적 후 첫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을 가진 앤드류 히니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에인절스가 먼저 득점을 냈다. 4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 이아네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알버트 푸홀스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1회 1사 2루, 6회 2사 3루 7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2사 1, 3루의 기회를 놓친 휴스턴은 6회 호세 알튜베, 카를로스 코레아 두 테이블 세터가 동점을 만들었다. 알튜베가 중전 안타로 출루 뒤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코레아가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8회 대타 다니엘 로버트슨과 이아네타의 안타로 2사 1, 3루, 결승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대타 데이빗 프리즈를 내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구원 등판한 팻 니쉑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의 공격도 그리 생산적이지는 못했다. 9회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 이후 조지 스프링어가 대주자로 나갔지만, 조 스미스의 견제에 아웃됐다. 다음 타자 에반 개티스도 좌익수 옆 2루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2루에서 아웃됐다. 10회에는 대주자 마윈 곤잘레스가 도루에 실패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감독 비디오 판독 도전과 심판 리뷰를 이용해 이 세 장면에 모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에인절스가 13회 선두타자 아이바의 중전 안타와 이어진 다니엘 로버트슨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