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트래비스 밴와트가 다시 한 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6월에만 벌써 3승째다.
밴와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8-7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5승(3패)이자 최근 3연승 행진이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지난해 대체외인으로 SK의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은 밴와트는 11경기서 9승1패를 거뒀다. 밴와트의 등판은 승리라는 공식이 생겼을 만큼 SK의 승리보증수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4월 16일 타구에 복사뼈를 맞는 등 부상과 부진이 겹쳐 올해는 지난해보다 활약이 미비했다. 하지만 5월부터 흐름을 반전시켰다. 5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6의 호투를 펼쳤다.
이어 6월에는 3승을 거두는 상승세다. 평균자책점은 4.58로 다소 높지만 매 경기 5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SK가 6월 거둔 9승 중 3승이 밴와트의 지분이다.
경기 내내 산발 위기를 잘 넘겼다. 밴와트는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후속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3루가 됐다. 후속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밴와트는 로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오재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3회도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민병헌에게 이날만 2번째 안타. 하지만 후속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 로메로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밴와트는 4회도 2사 후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고 시작한 밴와트는 후속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모처럼만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진 6회가 마지막 위기였다. 밴와트는 1사 후 로메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후속 오재원에게 유격수를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추가로 허용했다. 후속 김재환의 땅볼로 주자는 1,3루가 됐고, 양의지에게 좌중간 방면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훗고 허경민을
6회까지 투구수 109개. 밴와트는 7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SK는 7회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정우람이 9회에만 2실점을 했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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