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플라이급(-52kg) 동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와심(28·파키스탄)이 한국에서 프로에 데뷔한다.
한국권투위원회(KBC) 관계자는 24일 “와심이 오는 10월 프로데뷔전을 한국 타이틀전으로 치를 예정”이라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목표로 했으나 아마추어 경력을 포기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10월 5~18일 열리는 2015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를 통하여 와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렸다. 그러나 파키스탄이라는 국적의 한계 때문인지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호소하면서 프로전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 와심이 2014 영연방경기대회 플라이급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영국 글래스고)=AFPBBNews=News1 |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상 외에도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에서 2014년 영국 글래스고대회 플라이급 은메달 및 2010 인도 델리대회 라이트플라이급(-49kg)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와심은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 파키스탄은 영국령 인도제국에 속해있다가 1947년 8월 1
와심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비전 2014’ 대상자로 선정되어 장비지원을 받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아마추어 경력 정리 시점에 대한 고민을 인천시복싱협회에 털어놓은 것이 KBC를 통한 프로데뷔로 이어지게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