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임태훈이 본인 요청으로 임의탈퇴 됐다. 사실상 은퇴다.
두산은 25일 오후 임태훈을 임의탈퇴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임태훈이 계속해서 구단에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말해왔고, 결국 임의탈퇴 공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태훈은 향후 1년간은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
지난 2007년 두산 1차지명선수로 입단한 임태훈은 그 해 64경기에서 방어율 2.40에 7승3패1세이브20홀드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신인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2010 광정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 혜택까지 받아 야구선수로서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임태훈은 2011년 아나운서의 자살과 관련한 스캔들에 휘말리며 심리적 충격에 빠졌다.이후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었다.
[그래픽=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