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에이스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의 정규시즌 경기 8이닝 5피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kt상대 5연승 행진을 달린 삼성은 41승(29패)째를 거뒀다.
시즌 11승(3패)째를 거둔 피가로는 유희관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동시에 올 시즌 이어진 1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의 기록도 이어갔다. 벌써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6인이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다.
홈런 1방 빼고는 흠이 없는 역투였다. 비록 전날 우천 취소로 하루를 쉬긴 했지만 지난 주중 사직 연전서 피로도가 있었던 불펜에게 강제휴식을 줬다. 이번에도 이닝 소화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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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3회 다시 땅볼 아웃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금세 안정을 찾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피가로는 5회 이날 2번째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 후속 김상현에게 좌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3실점째였다. 2사에서 볼넷까지 내줬지만 박기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7회도 각각 1안타씩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한 피가로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 하준호를 2루수 땅볼,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피가
8회까지 투구수 111개. 완투도 가능했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기에 삼성 벤치는 피가로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9회 등판한 박근홍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피가로는 11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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