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지난 시즌까지 마운드가 약했던 한화 이글스에게 외국인 투수 2명은 매우 중요한 퍼즐이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의 선택은 현명했다.
한화는 28일 현재 37승3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2.5경기.
팀 내 최다 승은 나란히 7승을 거두고 있는 미치 탈보트와 안영명이다. 특히 탈보트는 최근 페이스가 좋다.
↑ 김성근 감독이 6월3일 넥센전 승리 후 선발승을 거둔 탈보트를 환한 웃음으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12년 삼성에서 뛰면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마크했던 탈보트지만 3년 만의 KBO리그 복귀였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27일 “탈보트는 삼성 시절 변화구가 좋았다. 안정되어있는 투수였다다”며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탈보트는 150km가 넘는 직구와 함께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고르게 잘 던지는 투수다. 김성근 감독은 탈보트의 모든 구종에 주목했다.
그의 공은 확실히 통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땅볼 유도형 투수다. 올 시즌 땅볼(108개)/ 뜬공(47개) 비율이 2.30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2위는 2.04를 기록 중인 스틴슨(KIA), 3위는 1.74인 레일리(롯데), 4위는 1.57을 마크 중인 김광현(SK)이다.
한화의 포수 허도환은 “탈보트의 경우 커터의 스피드가 좋고 각이 크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좋다며. 타자 입장에서는 공략하기 쉽지 않는 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보트와 함께 한화에서 뛰고 있는 쉐인 유먼 역시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다. 좌완 선발이라는 강점이 있는 유먼은 올 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고 있다. 6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1패
한화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76을 마크하며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6.35였다. 최우선 과제였던 마운드 안정에 성공하고 있다. 많은 땀방울과 옳은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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