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9세의 공격수가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사고를 쳤다. 전주성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직접 연출했다.
전북 현대의 공격수 장윤호가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말 전북의 우선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신인. 지난 17일 울산 현대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던 장윤호는 전남전에서 마수걸이 골까지 넣었다.
그 골이 참 극적이었다. ‘1강’ 전북은 흔들렸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오르샤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9분 뒤 전남의 세트피스에 다시 한 번 골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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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호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를 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장윤호의 골로 전북은 전남과 2-2로 비겼다. 승점 37점으로 2위 수원 삼성(승점 30점)과 간극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자칫 덜미가 잡혔을 경우, 선두 자리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전남(승점 27
한편,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0-2로 패하며 시즌 12번째 패배(1승 5무)를 기록했다.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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