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중요한 승부처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강정호(28·피츠버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와 대타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도루 1득점. 타율은 0.265로 떨어졌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 2사에 2루에 주자가 나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점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장타력이 앞선 알바레즈에게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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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1회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강정호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알바레즈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짐 존슨의 공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도 1-2로 졌다.
강정호는 “아쉽지만, 나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알바레즈가 쳤으면 했다”며 알바레즈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물러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대 선발의 공이 칠만했는데, 잘 맞은 것도 야수 정면으로 가고 삼진도 당하고,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며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1회 사구에
지난 워싱턴 원정 이후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그는 “야구는 멘탈 게임이다. 잘 먹고 잘 쉬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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