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더스틴 니퍼트의 순조로운 재활 상태를 알렸다. 복귀 후 교통정리를 해야 할 5선발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중이라는 입장이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니퍼트는 현재 캐치볼을 약 30개 정도씩 소화하고 있고, 통증은 없고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은 시일이 필요한 단계다.
니퍼트는 어깨충돌중후군으로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후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차근차근 부상 치료 및 재활훈련을 병행, 지난 17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 사진=MK스포츠 DB |
니퍼트의 공백을 현재 두산은 잘 메우고 있다. 니퍼트가 빠진 8일 이후 선발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단연 부문 1위다.
니퍼트의 대체 선발로 합류한 좌완 허준혁이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7로 활약하고 있다. 허준혁은 19이닝을 던지며 단 1자책만을 허용하는 깜짝 역투. 진야곱도 3경기 평균자책점 4.58로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 감독은 “진야곱은 강하게 투구를 하는 편이고 허준혁은 강약조절을 하는 투구를 한다. 둘의 스타일이 다르다”며 “니퍼트가 돌아온 이후 5선발 보직에 대해서는 고민이 된다.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당초 진야
김 감독은 “결국 두 선수가 경쟁을 해서 자리를 찾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렇지만 무엇보다 니퍼트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유희관이나 장원준이 정말 잘해주고 있지만 니퍼트는 또 다르다”며 니퍼트의 복귀를 고대하는 마음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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