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페루가 ‘코파 아메리카’ 두 대회 연속 3위에 올랐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칠레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콘셉시온’에서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페루는 2-0으로 승리했다. 2011 아르헨티나대회 3위에 이은 연속 입상이다. 전신 ‘남미선수권대회’ 포함 통산 7번째 3위다.
후반 3분 페루 공격수 안드레 카리요(25·스포르팅 CP)가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31·CR 플라멩구)가 미드필더 조엘 산체스(26·우니베르시다드 데산마르틴 데포레스)의 도움을 추가 골로 연결하여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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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선수들이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 선제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칠레 콘셉시온)=AFPBBNews=News1 |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는 1997년 볼리비아대회 4위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7연속 준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 3위에 이어 2연속 4강 및 입상이라는 성과도 냈다.
페루의 ‘코파 아메리카’ 강세는 상당히 오래된 전통이다. 전신 ‘남미선수권대회’에서 ‘코파 아메리카’로 바뀐 1975년 초대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95년 우루과이대회 10위를 제외하면 모두 8위 이상의 성적을 낼 정도다. ‘남미선수권대회’ 포함 2차례 우승과 7번의 3위 및 4위 6회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성적은 상당히 초라하다. 페루는 1982 스페인월드컵 20위를 마지막으로 예선통과조차 없다. 4차례 본선 진출에서 최고 성적은 1970 멕시코월드컵 6위다.
한편 전 대회 준우승팀 파라과이는 3위 결정전 패배로 연속 입상이 좌절됐다. 그래도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2004년 페루대회를 시작으로 한 네 대회 연속 준준결승 및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에 이은 2연속 준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
파라과이는 ‘남미선수권대회’ 포함 ‘코파 아메리카’에서 2차례 우승과 6번의 준우승, 3위 6회를 기록했다. 4위는 이번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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