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8·터키)의 FC 바르셀로나 입단이 구단 역사상 최고이적료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400만 유로(423억5346만 원)를 주고 투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옵션을 모두 만족하면 이적료는 4100만 유로(510억7329만 원)까지 올라간다.
투란은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중앙/측면 전천후 자원이다. 이적료 1300만 유로(161억9397만 원)에 2011년 8월 26일 합류한 아틀레티코에서는 177경기 22골 3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68.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0이다.
3400만 유로는 2011년 8월 15일 바르셀로나가 세스크 파브레가스(28·스페인)를 아스널 FC에서 데려올 때와 같다. 미드필더 영입투자액 공동 1위다. 투란이 가변조항 일부만 만족해도 구단 최고액입단 미드필더가 될 수 있다. 파브레가스는 2014년 7월 1일까지 151경기 42골 57도움으로 활약하고 첼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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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란(가운데)이 아틀레티코 시절 2011-12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루마니아 부쿠레슈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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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역대 영입이적료 1~9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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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왼쪽)와 파브레가스(오른쪽)가 2011 UEFA 슈퍼컵 우승컵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모나코 공국)=AFPBBNews=News1 |
파브레가스보다 1년 이른 2010년 7월 1일 공격수 다비드 비야(34·스페인)가 이적료 4000만 유로(498억2760만 원)에 발렌시아 CF로부터 합류했다. 4000만 유로는 바르셀로나 영입투자 공동 4위다. 입단 후 119경기 48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아틀레티코와 멜버른 시티를 거쳐 현재 뉴욕 시티 소속이다.
이적료 1~9위 중에서 지금도 바르셀로나 소속은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와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2·브라질) 3명이다. 네이마르는 2013년 7월 1일 8350만 유로(1040억1512만 원), 수아레스는 2014년 7월 11일 8100만 유로(1009억89만 원)에 합류했다. 나란히 입단이적료 1~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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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2014-15시즌 3관왕 달성 축하행사에서 말하고 있다. 왼쪽이 라리가, 오른쪽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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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가 유벤투스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 이후 두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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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베스가 2014-15 바르셀로나 3관왕 축하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네이마르는 2시즌 만에 92경기 54골 26도움으로 이적료 상위 9명 중에서 바르셀로나 최다득점자다. 아우베스는 2008년 7월 2일 이적료 3550만 유로(442억2200만 원)에 입단하여 343경기 20골 94도움이다. 영입투자액 1~9위 중에 최다 출전 및 도움이다.
비야를 포함하여 지금은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닌 1981년생·34세 중앙공격수 자원이 이적료 9위 안에 3명이나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2009년 7월 27일 6950만 유로(865억7546만 원),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는 2001년 7월 25일 3590만 유로(447억2027만 원)에 왔다. 6950만 유로는 3위, 3590만 유로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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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 시절 2009 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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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올라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06-07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키스를 부는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빌바오)=AFPBBNews=News1 |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에서 46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2골은 영입투자액 상위 9명 중에서 수비수 아우베스를 제외하면 최저득점이다. AC 밀란을 거쳐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 계약기간 동안 AS 모나코와 세비야 FC로 임대됐던 사비올라는 레알 마드리드-벤피카 SL-말라가 CF-올림피아코스-헬라스 베로나에서 뛰다 지난 1일 친정팀 리버 플레이트로 복귀했다. 성인 1군 계약 시점 기준으로 정확히 17년 만의 귀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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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르마르스(오른쪽)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리버풀과의 2001-02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에서 득점하고 있다. 왼쪽은 예지 두데크.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마르크 오버르마르스(42·네덜란드)는 이적료 1~9위 중 유일한 40대다. 바르셀로나는 2000년 7월 1일 4000만 유로를 아스널 FC에 주고 당대 손꼽히는 날개를 데려왔다. 15년이 지났음에도 입단 10년 후배 비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오버르마르스는 2012년 7월 6일부터 친정팀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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