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알프레도 피가로(삼성)가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2승에 실패했다.
피가로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1-1인 8회 초부터 교체됐다.
이날도 산발 안타 허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거기에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다운 역투를 했다. 하지만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한 것이 옥의 티였다. 전 경기(17경기) 6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간 동시에 1실점으로 SK를 막았으나 SK 김광현에게 팀 타선이 틀어막혀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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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3회는 쉽지 않았다. 1사 이명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브라운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을 하지 않고 넘긴 피가로는 4회를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도 1사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조동화에게 추가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이재원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우전안타, 김강민에게 중견수 뒤쪽의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피가로는 대타 이대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 하지만 12구 접전 끝에 윤중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송구 방해로 2루로 뛰던 주자까지 추가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흐름을 탄 피가로는 브라운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직접 처리하고 길었던 6회를 1실점으로 마쳤다.
투구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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