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불운했던 날, 강정호(28)도 불운했다. 5경기 연속 출루를 하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으나 운이 안 따른 직선타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번타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6푼3리에서 2할5푼9리로 떨어졌다.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이날 강정호의 배트는 침묵했다. 9회에는 지난 5월 4일 홈런을 때렸던 트레버 로젠탈과 재대결을 가졌다. 98마일의 높은 속구에 배트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큰 타구가 되는가 싶었지만, 좌익수 뜬공.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마무리 로젠탈도 뜨끔했던 타구였다.
↑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회 사구를 얻으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의 직선타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강정호도 고개를 숙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에 마르티네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2,3루로 피츠버그가 이날 맞이한 최고의 찬스였다. 외야로 큰 타구만 날려도, 강정호가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불운했다. 볼카운트 3B에서 페드로 알바레즈가 힘껏 휘두른 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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