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원익 기자] 사이클링히트에 단 2루타 1개가 모자랐을 뿐이었다. 브레이크 없는 앤디 마르테(32)의 질주가 이어졌다.
마르테는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빠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3볼넷 맹활약을 펼쳐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선이 폭발한 kt는 16-8로 승리했다. 전날 대패를 지운 쾌승으로 7월 5승2패(승률 0.714)의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26승56패.
규정타석(254타석)에 33타석 정도가 모자란 221타석만을 소화해 아직 타율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타율이 어느덧 3할8푼까지 치솟았다. 현재 기세라면 타격왕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다.
![]() |
↑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날도 아쉽게 2루타를 추가하지 못해 4경기 연속 2루타 기록이 중단된데다 올 시즌 2번째 사이클링히트도 무산됐지만 3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등 4득점을 올리며 팀에 톡톡히 기여했다.
kt의 첫 득점도 마르테의 몫이었다. 1회 말 2사에서 상대 선발 클로이드의 4구째 144km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8호.
3회 선두타자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데 이어 득점도 올린 마르테는 4회 좌측 방면의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일찌감치 홈런, 안타,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 달성 가능성을 높인 상황. 5회 2사 1루서 삼성 벤치는 마르테를 고의4구로 골랐다. 이어 7회에도 볼넷을 추가한 마르테
5회부터 세 타석에서의 볼넷은 마르테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낸 것이었지만 삼성 투수들이 피해간 결과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조범현 kt 감독은 “오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찬스에서 집중을 잘했고 특히 마르테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