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의 지난 6년 스페인 라리가 활약이 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레알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 다음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알은 2009년 7월 1일 이적료 9400만 유로(1180억8468만 원)에 호날두를 영입했다. 이어서 7월 9일에는 3500만 유로(439억6770만 원)를 투자하여 벤제마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두 선수가 합류한 2009-10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6년 동안 스페인 라리가 골·도움 합계, 즉 누적 공격포인트 1위는 206경기 232골 101도움의 메시다.
공격포인트만 333개를 기록한 메시에 이어 호날두가 200경기 225골 75도움(공격포인트 300)으로 2위, 벤제마가 188경기 88골 56도움(공격포인트 144)으로 3위에 올랐다. 골·도움 합계에서 호날두는 메시의 90.1%, 벤제마는 호날두의 4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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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제마가 2014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모로코 마라케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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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호날두·벤제마 2009-10시즌 이후 라리가 기록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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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가 2014-15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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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에스파뇰과의 2014-15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특유의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라리가 일·이인자 메시와 호날두는 체력도 발군이다. 메시가 경기당 84.8분, 호날두는 85.4분을 뛰고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메시가 1.72로 1.58의 호날두보다 약 1.08배 높다.
메시·호날두라는 걸물과 비교하면 초라해지나 벤제마도 라리가 삼인자로 손색이 없다. 경기당 65.2분만 뛰고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1.06으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좋다.
레알 동료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만 46골을 넣는 동안 벤제마는 88골을 모두 필드골로 기록했다는 것도 호평하기에 충분하다. 메시의 득점 대비 페널티킥 비율은 12.9%(30/232), 호날두는 20.4%(46/225)나 된다.
벤제마는 2011-12시즌 34경기 21골 11도움을 시작으로 라리가에서 4년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이다. 레알 입단 후 리그 15
흔히 벤제마의 단점으로는 기복 있는 득점력을 가장 먼저 꼽는다. 그러나 시즌 단위로 보면 20골 이상의 폭발력은 아쉬우나 꾸준히 골을 넣어주고 있다. 기회창출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현역 중앙 공격수 최상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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