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불펜에 구멍이 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우완 투수 네프탈리 펠리즈를 영입한다.
타이거즈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펠리즈와 메이저리그 계약에 동의한다고 공개했다. 펠리즈는 이날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합류한다.
펠리즈도 자신의 트위터(@NefFeliz)에 디트로이트 유니폼 사진과 함께 ‘이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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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프탈리 펠리즈가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할당됐던 펠리즈는 마이너 이관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2009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0, 2011시즌 2년간 134경기에 등판, 72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2012년 조 네이던의 합류 이후 선발 로테이션으로 이동했던 그는 그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4년 셋업맨으로 복귀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번 시즌까지 48경기에서 51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하락세지만, 불펜 보강이 절실한 디트로이트에게는 훌륭한 영입이다. 디트로이트 불펜진은 1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네 번째로 안 좋은 4.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불펜진이 뒷문을 제대로 잠그지 못하면서 순위도 하락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는 현재 지구 선두 캔자스시티에 8게임 차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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