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전반기를 화끈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2-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이 중전 안타와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바뀐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점수를 뒤집었다. 9회에는 켄리 잰슨이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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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에 힘입어 밀워키에 역전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반기를 51승 39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7회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1회 지미 롤린스의 2루타와 이어진 2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안타, 5회 A.J. 엘리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았지만, 3점을 낸 밀워키에 끌려 다녔다.
4회 1사 2루, 7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6회에는 작 피더슨이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닐 캇츠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올스타 1루수 곤잘레스였다. 앞선 타석에서 범타 3개로 소득 없이 물러났던 곤잘레스는 결정적인 순간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8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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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1사 만루에서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가 3루 주자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등판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높은 68.2%의 땅볼 유도율을 기록중이던 앤드슨은 이날도 12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두 개의 피홈런이 아쉬웠다. 1회 라이언 브론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3회 헤르난 페레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4회에는 안타 3개를 연달아 내주며 이어진 무사 만루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8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8경기 출전에 43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던 앤더슨은 전반기 18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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