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타점 머신’ 김태균(33·한화 이글스)이 전설들의 발자취를 쫓고 있다.
김태균은 13일까지 2015 KBO리그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리 17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타율은 4할2푼5리.
남은 경기에서 김태균이 10타점을 더 추가할 경우 KBO리그 통산 12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 6월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3회초 1사에서 한화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000타점은 의미가 큰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1000타점 고지를 최초로 밟은 선수는 장종훈이며, 그후로 양준혁 심정수 마해영 박재홍 김동주 송지만 이승엽 장성호 홍성흔 이호준이 기록을 세웠다.
통산 최다 타점은 양준혁이 갖고 있는 1389타점이며, 이승엽은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달성하며 최소 경기 신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은 행크 아론의 2297타점이며,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가 2170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수 당 0.34 타점을 기록하며 0.31의 에릭 테임즈, 0.29의 이호준(이상 NC)에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73타점은 리그 4위의 기록.
김태균은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2004년 기록했던 본인의 한 시즌 최다인 106타점을 넘어설
또한, 2015년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균은 양준혁이 갖고 있는 최다 타점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4번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점이다. 팀을 위한 마음이 큰 ‘주장’ 김태균의 타점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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