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메이저퀸’에 등극한 ‘덤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된 특급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시즌 여섯 번째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이번 대회에서 KLPGA 시즌 4승과 함께 상금왕 레이스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한화금융 클래식과 함께 KLPGA 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려있다. 우승 상금 3억원의 향방에 따라 선두는 격차를 벌일 수 있고, 추격자는 역전을 노리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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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KLPGA 투어 신설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상금왕 레이스 격차 벌이기에 나서는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
3위였던 고진영(20.넵스)은 전인지와 이정민의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4억 4715만원으로 대폭 격차를 좁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우승자에 따라 상금레이스 순위가 뒤집혀질 수 있다.
한, 미, 일 투어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피로감이다. US여자오픈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함에 따라 쌓인 피로에 따라 컨디션 조절에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경쟁자 이정민과 고진영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US여자오픈에 함께 출전했던 이정민은 공동 35위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이 남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어버
고진영도 아직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주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다. 여세를 몰아 고진영은 상금왕 뒤집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김보경(29), 김민선(20.CJ오쇼핑),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2.넵스)도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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