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14일 프로야구 종합)
막내 구단 kt의 전반기 막판 반란이 매섭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로 거침없다. 이 가운데 상위권에 있는 삼성과 두산을 상대로 3연승이다. 4년 만에 kt로 돌아온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강렬한 데뷔전까지 완벽했다.
kt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저마노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을 8-1로 이겼다. 투구수는 77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 57개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데뷔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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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저스틴 저마노가 11일 퓨처스 리그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반면 두산은 타선의 6안타 침묵 속에 외국인 선발투수 스와잭이 4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청주 만원 관중에게 또 한 번의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3-3인 9회말 1, 2루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4-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4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LG에 승률에서 밀린 9위로 추락했다.
LG는 광주 KIA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채은성의 결승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롯데를 밀어내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LG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투수 우규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외국인 투수 루카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2-1인 9회말 2사 후 나지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LG는 11회초 1사 1, 2루 찬스서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채은성의 결승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1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봉중근은 시즌 3승(2패 10세이브)째를 거뒀고, 윤석민은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패(1승 17세이브)째를 당했다. KIA는 5연패 수렁.
2연패의 넥센과 삼성의 포항 맞대결에서는 넥센이 난타전 끝에 삼성을 10-6으로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NC에 내줬다.
넥센은 5-5로 맞선 7회부터 5득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삼성을 무너뜨렸다. 4타점 맹활약을 한 박병호는 8회초 구원 등판한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28번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6이닝 5실점에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7패)을 챙겼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차우찬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안지만이 1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최형우의 시즌 23호 스리런 홈런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테임즈가 1회 윤희상을 상대로 투런 결승 홈런(28호)을 터뜨리며 SK를 9-4로 압도했다. NC는 이날 패한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4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진성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2루타만 6개를 터뜨리는 등 14안타를 몰아치며 SK를
SK는 선발투수 윤희상이 1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NC 타선에 난타를 허용한 마운드 붕괴로 완패해 2연승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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