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첫 4연승 제물이 될 것인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28)을 믿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 37승 46패가 됐고, 9위로 추락했다. 창단 첫 9위까지 처지는 수모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44승 38패를 거두면서 5위를 지켰다.
↑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입장에서 한화에 첫 4연승의 대상이 된다는 게 달갑지 않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선발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롯데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히트상품이다. 더구나 린드블럼은 한화 킬러이기도 하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QS+(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40에 피안타율은 1할5푼4리에 불과하다. 한화 타자들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것이다.
롯데는 이런 린드블럼만을 믿을 수밖에 없다. 14일 경기에서 잘 던지던 송승준을 내리고, 브룩스 레일리를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하는 등 투수가 모두 6명이나 나와 마운드 소모가 심했다. 123⅓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고 이닝이터로 자리잡은 린드블럼의 호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물론 9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인 린드블럼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채우겠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는 점도 믿을 구석이다.
한화 선발투수는 배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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