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역전! 역전!”
이틀 연속 매진 사례를 이룬 15일 청주구장이 들끓었다. 하지만 3루쪽 더그아웃에서 안타까움 표정을 짓는 청년이 있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박세웅(20)이었다.
이날 박세웅은 꽉 막혔던 프로 데뷔 후 첫 승리투수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5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나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롯데 타선이 화끈한 지원을 해줬다. 박세웅은 올 시즌 승리없이 7패에 평균자책점 6.79를 기록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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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롯데 덕아웃 선수들이 9회말 3점을 허용하면서 10-10 동점이 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
그러나 박세웅 뒤에 나온 투수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6회부터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진 김승회가 7회 난조를 보이며 실점하기 시작했다. 이에 롯데는 홍성민과 이명우가 올라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3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성민이 무너졌고, 김성배도 이성민이 만든 위기상황을 해소하지 못했다. 9회말 10-8에 1사 만루에서 불을 끄러 올라온 강영식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롯데는 이정민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0-10 동점이 됐다. 이후 이정민이 내야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개운치 않은 장면이었다. 5점의 리드도 안심할 수 없는 롯데 불펜의 악령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10회초 롯데는 대타로 나선 김주현의 투런포로 12-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0회말 마지막 수비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주현상의 볼넷과 송주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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