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5남매를 이끌고 미래의 손흥민을 꿈꾸는 유망주가 있습니다.
딱한 사정에도 꿋꿋이 축구를 하는 박도성 군을 국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현관에 가득한 신발, 좁은 방엔 다섯 남매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밝은 표정의 둘째 박도성 군.
서울 공릉중 3학년 공격수로,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내년 고교 진학이 불투명한 상황.
▶ 인터뷰 : 오승희 / 박도성 군 어머니
- "없으니까 자기 스스로 자기 능력을 익히고 스스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미안하면서도…."
실력으로 고교 팀에 스카우트돼 장학금을 목표로 세운 도성 군은 우상인 손흥민의 경기를 보며 뛰고 또 뜁니다.
▶ 인터뷰 : 박도성 / 서울 공릉중 3학년
- "드리블이나 슈팅이 약간씩 부족해서 손흥민의 그런 모습을 닮고 싶어요."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훈련비와 용품 지원에 당분간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도성 군.
축구에 대한 열정의 끈을 다시 조여 묶었습니다.
"축구는 죽기 살기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노력할 거예요."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박정현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