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가장 빛난 건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이 아니었다. 오승환의 동료인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가 별 중의 별이 됐다.
후지나미는 1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 4회 구원 등판해, 3이닝 퍼펙트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6km/h로 탈삼진 2개.
후지나미의 역투는 센트럴리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퍼시픽리그의 기를 꺾었다. 4회, 5회, 그리고 6회까지 삼자범퇴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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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나미 신타로는 2015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 MVP를 수상했다. 사진(日 도쿄)=옥영화 기자 |
후지타미는 MVP를 수상한 뒤 “온힘을 다해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팀이 이겨서 대단히 영광이다. 무엇보다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신 소속으로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참가한 야수 도리타니 다카시 역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센트럴리그의 2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3회 내야안타로 추격의 실마리를 푼 데다 6회 깨끗
오승환은 “동료들의 활약이 좋았다. 그러니 MVP까지 받은 게 아니냐”라며 먼저 뛴 한신 선수들의 활약에 반색했다. 오승환은 이날 결장, 오는 18일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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